아카데미 1/72 가리안 입수 (Galient, 갤리언) by painkilla



80년대에 카피로봇 가리안을 만들었던 아카데미가

새롭게 정식으로 발매한 가리안입니다.





과거의 1/100스케일 제품에 비해서 박스도 확실히 커졌습니다.

가격도 확~~~ 올랐지만요.

그 땐 천원이었는데...ㅋ...







완성해서 세워보면 차이가 확연하겠지만

장딴지 부품만 비교해보더라도

예전 가리안과는 확실한 크기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제 구판 가리안은 영영 조립할 일이 없을듯 하네요 ㅋㅋ

부품 구성을 봐도

설명서를 봐도

프레임에 해당되는 부품에 장갑을 덧씌워서 조립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프레임만으로 자립시킬 수 있는 이른바 풀프레임 가동을 내세우는

모형은 아닌듯하지만

가능하다면 프레임만을 조립해서 세운 샘플도 강조해서 보여줬더라면

기술력 과시나 흥미유발 요소로서의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반정도 벗고있는 사진은 보입니다만...^^

장갑 탈착이 그리 쉽지는 않아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는것일지도요.

혹은 마케팅 팀이 일을 안하고 있다거나,

너무 겸손하거나...ㅋ...


구판 일러스트처럼 조금 더 입체감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느낌의 명치 부품입니다. 칵핏 뚜껑이죠 ㅎ

칵핏 개폐 기믹이 있습니다.


디테일 없어 밋밋해보이는 잠딴지와 그 아래의 매끈한 손



손가락이 좀 기계느낌이 부족해보이긴 합니다.
수수깡 로봇손 느낌이랄까 ㅎㅎ
그렇다고 수퍼로봇 스타일의 굵직굵직한 힘있는 손 또한 아니고
아파서 축 늘어진 손 느낌? ㅋ



채찍칼(?)도 들어있습니다.

연질 부품은 아닌듯하니

구부리려면 열풍기나 드라이어를 동원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면상입니다.

색상별로 부품분할이 최대한 되어있다는 점이

이번 가리안의 중점 포인트입니다.

데칼이나 스티커는 따로 들어있지 않은듯 하네요.


설명서에도 별도의 배경 설명이나 일러스트 같은 것은  나와있지 않고

파일럿 피겨 도색에 도움될만한 주인공 조조의 일러스트만 한 장 들어가 있습니다. 

옛날 아카데미 킷 설명서에는 원작의 배경이나 일러스트 몇 점이 소개되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고 순수하게 로봇의 디자인이나 표지 일러스트만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많았던 국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북돋아주었던 점이 좋았는데요.

가끔씩 이상하거나 원작과 차이가 큰 로봇 이름을 전국적으로 보급시키는데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만

칸담이라든가 백인대장 더블젯트칸담 등등 ㅋㅋ

킷의 타깃 소비자 층이 이제 알거 다 아는 중년 아자씨들이라

그런 설명이나 그림 같은 거 필요없다고 판단했던가 봅니다.



수년 내에 완성할 계획은 없지만

일단 확보해놓아서 좋네요.

지난번에 구입했던 아카데미 불싸줘 승리호 킷은

디자인 리뉴얼이 원작훼손수준이라

돈이 아까웠는데요.


이번 가리안은 어레인지나 디테일 추가 없이 

전체적으로 다소 밋밋한듯 해도

원작 디자인을 따라서 준수하게 나온듯 하여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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