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SONY MSX2 F1-XD - FDD 실장 #1 by painkilla











                        

















지난 봄에 (
http://painkilla.egloos.com/2858282) 꿈.소.님으로부터 거저로 입수했던 SONY제 MSX2 F1-XD

XDJ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내용물은 XD입니다. 뭔가 사연을 많이 간직한 녀석 ^^

FDD가 없는 상태로 입수되어서 MSX-DOS1용으로 셋업된 MMC드라이브를 가끔 끼워서 사용했지만

근래에 디스켓 쓸 일이 몇 번 있었는데 막상 쓰려는데 FDD가 없으니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조금 내어서 손을 봐주기로 했습니다.


여느 FDD교체기와 비슷한 내용이 되겠지만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우선 FDD관련 부품이 전부 없는 상태이므로 FDD를 장착하려면 먼저 FDD거치대부터 만들어야한다는 것

마찬가지의 이유로 디스크 이젝트 버튼도 없다는 점 

그러나 외관변형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는 것이 작업의 포인트가 되겠네요.

그리고 SAMSUNG FDD의 더스트커버를 그대로 살려서 먼지덮개가 없는 SONY기종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합니다.






먼저 새로 구입한 FDD의 전면 베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먼지덮개가 전면 베젤에 부착되어있는 방식입니다.

용산의 선인상가 중고골목을 지나다보면 베젤이 아닌 FDD본체쪽에 커버가 달려있는 외산 FDD도 종종 볼 수 있으나

해당 FDD의 핀배열을 알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으므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SFD-321B◀를 사용하였습니다.

만약 핀아웃을 확보할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다른 FDD로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분리된 FDD 베젤을 F1-XD의 상판 FDD자리에 위치시켜보면

사진처럼 FDD입구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FDD가 밀착이 되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는 디스켓을 FDD에 재대로 삽입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빼는 것도 디스켓이 중간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좀 있고요.








그래서 사진과 같이 상단 지지대의 일부를 니퍼등을 사용해서 제거해주기로 합니다.

하단 지지대의 강도가 약한 경우에는 먼지덮개가 제멋대로 이탈하거나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다행히도 하단 지지대의 상하 폭이 더 넓고, 사출물의 구조가 단단한 편이라 덮개가 이탈하는 등의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혹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F1-XD의 상판과 적절한 임시 접착 방법을 통해서 접착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F1-XD의 상판에는 SAMSUNG FDD의 밀착을 방해하는 구조물이 있는데요

사진과 같이 니퍼등을 사용해서 적당히 도려내 줍니다.

너무 많이 도려내지 말고 FDD의 폭과 같아질 정도로만 적당히 잘라준다면

FDD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고정되는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사용하는 니퍼는 일반적인 전선 자르는데 사용하는 니퍼 보다는

모형용으로 나온 날이 90도로 날카로운 플래스틱 전용 니퍼를 사용하시면 조금 더 수월하게 자르실 수 있습니다.






FDD의 베젤이 F1-XD 상판 케이스의 FDD입구 부분에 밀착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서 1단계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는 FDD를 거치할 받침대를 만들어줄 차례입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간단한 가공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FDD를 받쳐줄지 고민을 조금 했었는데

제가 즐겨 사용하는 포맥스판이나 나무판등을 생각해봤으나

메인 PCB에 볼트로 고정하는데 불편함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탈락되었고

낙점된것은 지난번 롬배밖 공작 후에 서랍속에 처박혀 있던 이 놈





XBOX360용 실드커버


MSX덕분에 판금가공까지 해보게 되네요...푸핫~



얼핏 철제 거치대에 비하면 강도가 낮아보이지만

거치대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 까닭에 쉽게 쳐지거나 출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고

한 쪽 변은 다리로 버티는 것이 아닌 한 변 전체를 기존 F1-XD의 철판에 걸리도록 할 생각이었으므로

휨방지가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칼금으로 대충 마름질하고 가공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45분 가량





사용된 도구와 잔해들

저기에 롱노즈플라이어(라디오펜치)가 하나 추가 됩니다.

다 하고나니 손바닥이 얼얼하더군요...ㅋ;;;








완성된 거치대의 모습입니다.

환기구멍이 뽕뽕 뚫려있으니 왠지 오리지널 부품 느낌?(퍽~)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퐁네프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교각이로군효~ @o@;;;

다리 부분은 강도 보강을 위해서 실드철판을 두겹으로 접어서 처리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메인PCB의 부품면부터 FDD거치면까지의 높이가 22mm 이므로

혹시나 저처럼 FDD거치대를 만드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존 F1-XD의 바닥 철판실드와 결합되는 부분입니다.







어렸을 때 소풍갈 때 썼던 알루미늄 포일 도시락이 생각나네요 ㅋ;

사진처럼 거치대 한 면 전체가 두툼한 철판에 매달려 있는 구조이므로

꽤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FDD입구부분입니다.

철판 마무리가 허접...ㅋ





FDD를 올려보았습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 (응?)






케이스도 닫아 보았습니다.

안쪽에 먼지 덮개가 보이시죠?





디스켓도 부드럽게 들어가고 나옵니다.

소위 얘기하는 센터 맞추기나 높이 조정에는 성공한 듯 합니다. yEAH~



여기까지가 주말과 어제까지 작업 한 내용이었고

오늘은 복병인 FDD이젝트 버튼쪽을 간단히 진행해봤습니다.

우선 삼성 FDD를 그대로 장착시키면 자체의 이젝트 버튼은 케이스 안쪽에 깊숙히 들어가

이젝트 시에 뭔가 길쭉한 도구를 사용해서 눌러주지 않으면 안될만한 깊이이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고

안쪽의 이젝트 버튼의 길이를 연장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계획은 오리지널 이젝트 버튼과 같은 모습으로

속이 꽉찬 플래스틱 덩어리를 조형하고

삼성 FDD의 이젝트 버튼과 볼트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한 번 언급한 바가 있지만 

오리지널 이젝트 버튼을 그대로 복제하려면 실리콘, 무발포 우레탄, 발색용 검정 혹은 회색의 안료, 탈포기(옵션)

등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단 하나의 버튼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재료들을 사와서 작업을 한다는게

좀 오버같이 느껴지네요. 을지로 쪽에도 가야하고... 급 의욕저하...ㅋ

그래서 하나니까 그냥 깎자~...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속까지 검정색이면서 엄지손가락만한 플래스틱 덩어리를 찾는거 쉽지 않군요.

이사오기 전에는 아마도 있었을 듯 한데,

고물들을 좀 많이 버리다보니, 이런 자주쓰지 않는 고물급에 가까운 재료들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ㅋ

에폭시 퍼티를 쓰자니 적당히 도색을 해야할텐데 매번 눌러서 사용하는 부품에 도색을 해봐야 금새 피막이 까질테고

퍼티용 안료가 있는지는 알 수 조차 없어서... 퍼티에 검정색 락카를 섞어볼까 생각도 해봤다능~ ㅋ 회색만 나와도...;;;


그래서 별 생각없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문방구나 다이소에 가면 뭔가 있겠거니 하면서 말이죠.

가까운 문방구에 들러서 한바퀴 돌며 찬찬히 살피는데...

뭔가 찾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 놈입니다. 이름도 XENO~!! XENO칩? 옆에 게임큐브 그림이...ㅎㄷㄷ


레이블에 테크노 폴리머 심 이라고 표기된 것 보이시죠?

고귀한 게임의 정신이 깃든 本 재료 - '흑연'을 고온 고압의 특수 압력솥 쿠쿠에 넣어서

미리 준비된 형틀에 부으면 약 24시간 후 다이아먼드 성질의 이젝트 버튼이 형성되어서....(펑~!)








잡설은 집어치우고

제 눈에는 저 샤프심통 뚜껑에 마킹된 여는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A'자로 보이더군요.

A 드라이브....ㅋ;;;








약간의 가공을 거쳐서 이젝트 버튼 구멍에 끼워보았습니다.

제 눈에는 잘 어울리는 것으로~ @o@;;;




빈 샤프심 통 뚜껑을 채워줘야 겠습니다.





에폭시 접착제는 너무 흘러다녀서 귀찮으니

가공이 쉽고 강도도 높은 에폭시 퍼티를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빈공간을 채우고 FDD와 가조립해서 자리를 잡아둔 상태.

24시간 경과후 분리해서

드릴로 구멍을 뚫고 볼트로 서로 결합해주면 되겠습니다.



금일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는 FDD PCB의 점퍼를 간단히 손봐준 후, 메인PCB와 FDD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제작해주면 마무리가 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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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2SNAKE 2012/11/21 00:41 # 답글

    평소 블로그 링크해놓고 보다가 처음 리플 다네요.

    그냥 감탄만 나옵니다. 'ㅂ'b
    저도 컴퓨터/게임기 주물럭거리기에 관심은 있는데... 좀처럼 첫 시도를 하기가 힘드네요. 페인킬라님 블로그 보며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
  • painkilla 2012/11/22 10:35 #

    안녕하세요 M2SNAKE님 처음 뵙겠습니다. ^^

    뭐 그냥 심심풀이로 하다보니 가끔 이런 '짓'까지 하게 되네요...ㅋ

    뭔가 시도를 하신다면 아마도 첫단계는 케이블 제작이 되시지 않을지... RGB케이블이요.

    혹은 게임기에 복사칩 붙이는 작업 정도...

    나중에 시간과 돈이 덤빌 때 한 번 시도해보세용 ^^
  • 틸더마크 2012/11/21 04:14 # 답글

    킬라공방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요 ㅎㄷㄷㄷㄷ
  • painkilla 2012/11/22 10:36 #

    이제 거의 바닥이 보이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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