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WALKMAN WM-DD by painkilla












gadget카테고리로 분류하긴 했는데 30년 전 gadget...ㅎㅎ;;

누나가 중학교시절에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물건이니

대략 1982년이나 1983년에 나온 물건으로 생각된다.


신정에 본가에 갔는데 신년맞이 청소하시던 차에 발견하고 버리기위해 내놓으신 걸 구출~

이미 빈사상태에 가깝지만... 그래도 사진 몇 장 찍어서 남겨본다.



당시에는 이런 인조피혁 느낌으로 된 캐링케이스가 기본이었다.

뭔가 듀란듀란이나 왬 같은 이름들이 떠오르는 FLASHY한 느낌? ㅋ

조작부는 비닐로된 창문




허리 밴드에 걸 수 있는 고리...

당시에 이런 거 하나 허리에 차고 다니면, 캬~

누난 복받았던 듯~

첫째라서 못해본 것 없이...ㅎㅎ

난 대학가서나 겨우 사볼 수 있었더랬고...ㅋ





DD가 뭘 의미할까...

이것도 더블 덴서티?

고밀도 음질을 선사하는? ㅎㅎ





당시에 이미 오토리버스 카세트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일반이 접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한 면을 다 들으면 뚜껑을 열고 카세트 테이프를 뒤집어서 넣어야 하는게 당연하던 시절...

물론 근래에 와서는 테이프라는 매체 자체가 일반에게는 거의 사용되는 일이 없지만...

수험생들은 아직도 녹음된 강의듣는데 쓴다.

신림동, 노량진의 고시생들과 공무원 준비생들...;;;






슬라이드식 잠금쇠

외부전원은 담백하게 1.5v건전지 두 개 합친 전압인 3v를 먹는다.





테이프의 주행상태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윈도는 기본~!!






헤어라인 처리된 양각의 화살표는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했었던 듯...

알루미늄 케이스도 한 때 오디오에 많이 쓰이던 샴페인 골드 컬러로~




노멀 테이프와 크롬/메틀 테이프 선택 가능...

여지없이 생각나는 TDK 크롬테이프의 추억~

중학교 시절에는 TDK 공테이프가 음악녹음용으로는 요즘말로 갑이었는데...ㅎㅎ;;




사양표시는 별 내용이 없다. 건전지 설명과 제조국정도...





본래는 귀를 약간 가릴 정도의 주황색 스폰지 재질의 빵(?) 달린

작은 헤드폰이 번들된 카세트였는데

이미 보호 스폰지는 삭아서 너덜너덜해져 버려진지 오래이고

본체만 남아있다.

아마도 연인끼리 같이 들으라고 이어폰 단자를 두 개 만들어준것 같은데

이 때에는 요즘 처럼 변환단자 같은 것도 흔하게 몇천원에 살수 있던 시절이 아니라서

이렇게 이어폰 구멍을 두개 만들어준 건 환영받았을 만한 일이었을 듯 하다.

물론 기능을 활용하려면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하나를 추가로 구입했어야 했기에

유혹에 넘어간 사람이 깔맞춤(?)하려면 또 소니는 추가로 돈을 벌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을지도...ㅎㅎ;;




내부는 그냥 단방향 카세트플레이어의 모습 그대로이다.


소니가 미니카세트에 WALKMAN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1979년이라고 하니 이녀석도 상당히 초창기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다.

테이프를 넣어서 재생해보니 소리도 늘어지고 자꾸 플레이버튼이 튀어나오는데

아마 그래서 계속사용되지 못하고 장식장 아래칸 한구석에 잠자고 있었던 것 같다.


80년대 초반이면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 시절이었는데...

누나들이 동화책 녹음해서 들려준다고 산요제 라디오카세트에 녹음하려다가

어댑터에서부터 카세트 본체에까지 파파팍 불꽃이 튀면서 타버렸던 적도 있고,

그게 대우 데이터레코더에 달린 것과 같은 검은색 2.5파이 리모트 단자가 달려있는 놈이라서

나중에 X-2를 사고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녀석 때문에 많이 아쉬워했던 적도 있고...

칙칙한 국방색의 금성카세트라디오는 사온지 얼마 되지않아서 라디오도 안잡히고 버튼도 튀어나오고

금새 못쓰게 되었던 기억,

구형 전축의 비디오 테입 비슷한 특이하게 생겼던 테입저장장치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 폐기처분되어 남아있지 않은듯...




고장난 카세트 덕분에

흘러간 시절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던

잠시나마 달콤한 시간을 보낸듯 하다.



 












덧글

  • 나그네 2013/03/28 20:54 # 삭제 답글

    dd ?
    더블데크라는 약자 같지만 제가 알기로는 다이렉트드라이브라고 모터와 회전축을 밸트로 연결하지 않고
    벨트없이 직구동 하는 방식일 겁니다
  • painkilla 2013/03/28 23:57 #

    글쿤요^^

    그렇다면 벨트는 쓰이지 않은 건가요?

    여유있을 때에 벨트나 갈아서 살려보려고 했더니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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