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배럴 아케이드 PCB (헤비 바렐, HEAVY BARREL, DATA EAST) by painkilla















2016년 가을에 한 번 구입했었는데 또 샀습니다....쓰읍.....




받아봤는데 보드 상태는 양호~^^




롬씰도 다 살아있고,




로터리조이스틱 접속단자도 가지런하고.


95퍼 만족입니다.






▼ 4년전에 입수했던 보드도 외관상에 이렇다할 하자는 없는 깨끗한 기판이었지만.....






어느날 플레이중에 갑자기 화면이 지지직!!  번쩍~!!! 우지끈 하더니만 화면이 맛이 가버렸었죠.

오랜만에 꺼낸 기판을 구동해보면 죽어있는 경우야 종종 생기는 일이지만

플레이하다가 이렇게 확 맛이 가버리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ㅋㅋㅋ





요즘 PC로 얘기하면 GPU에 해당되는 커스텀 칩이 고장난 것으로 판단되어서 칩 교체만이 해결책이라,

대체품 칩을 구하기위해서 해당 커스텀칩이 장착되어있는 DATA EAST제의 다른 저렴한 기판도 몇 가지 입수했지만

정작 수리를 의뢰한 상가 사장님이 보드를 보관해둔 창고속의 혼돈의 케이어스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

미아가 된지 벌써 만 3년이 되어가는 시점.... 창고안에 계속 있다고는 하십니다만.... 찾을 수 없다면 무슨 차이가...
.

내가 그냥 갖고 있었으면 칩을 직접 떼어서 붙여라도 보고, 아랫장만 떼어서 교체해볼 수도 있었는데.....

그때야 SMD타입 160핀 정도 되는 QFP타입칩을 떼어서 옮겨붙이는게 엄두가 안났지만 지금이야 만만하니 말입니다.

분위기를 딱 봤을 때에 수리가 고난도이거나 기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판은 수리점에 맡기지 말고

차라리 그냥 집으로 가져오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청춘을 볼모로 다 바칠수도....;;;;



어쨌든 또 샀습니다. ㅋ

4년전 입수했을 때에 비하면 2배가까이를 지불했습니다만

마음의 안식이 찾아오네요.

괜히 수리용으로 구입한 호환 기판도 다 이 헤비배럴 기판으로 컨버전을 해버려야겠습니다. 가능하다면 ㅋㅋ





게임은 쌍팔년 즈음에 오락실에 다녀보신 분이라면 많이들 해보셨겠지만

로터리조이스틱(루프레버)용 조작방식이 채용된 슈팅게임입니다.

유명한 게임 SNK IKARI와 아주 유사한....







아래 내용은 예전에 다른 로터리조이스틱 대응 게임들을 소개한 포스트에 썼던 내용인데 그냥 옮겨와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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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BARREL




DATA EAST 제작의 게임으로

IKARI의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했다.

적 캐릭터의 움직이는 패턴마저도

IKARI를 떠오르게 할 정도...


국내 오락실에서 처음으로 로터리스틱이

채용되어서 나온 게임으로 기억한다.

CROWN제 검정색 로터리스틱 ㅎㅎ



게임 중에 열쇠라는 요소가 등장하며

박스를 열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특수무기가 등장하거나

궁극의 무기 헤비배럴의 부품이 한조각씩 들어있다.

이 부품이 모두 모였을 때


헤.비.배.럴!!!!!!



하고 천지를 뒤흔드는 외침이 나온 후에

광폭한 무기가 발사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된다.

...너무 과장했나...ㅋㅋㅋ


그런데 그 등장시기가

보스라든지 강한 적의 등장과 특별히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저 헤비배럴이라는 대포는 그저 흥미요소로 생각해야지

저걸 찾기위해서 게임의 진행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

헤비배럴을 완성한 후에 유탄에 맞아 주인공이 죽게되더라도

헤비배럴이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일정시간동안은 유지되는 방식이므로

그렇게 어렵게 모은 궁극의 무기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다시 손에 딱총을 쥐게되는 그라디우스 류에서 볼 수 있는 멘붕은

경험하지 않아도 되니 나름 배려심이 깊은 게임이라고 하겠다.


친구랑 참 많이도 했었던 게임인데...

이번에 꼭 엔딩을 봐야겠다. ㅎㅎ



DATA EAST 1987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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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헤비배럴 출현시기가 특정보스의 공략시점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니....

열쇠와 상자 오픈 시점을 잘 맞추면 뭔가 보스를 때려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요^^

저는 뭐 그렇게 철저하게 계산해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ㅋㅋ




헤비배럴 무기를 다 모았을 때의 무기 발사 모습입니다.

탄환 크기가 굉장하죠 ㅋㅋ

그리고 전술했듯이 화면 상단에 탄환 게이지가 표시되어있습니다.

중간에 게임오버만 되지않는다면 죽더라도 게이지가 0가 될때까지 계속 쓸 수 있어요.

(컨티뉴 하면 사라지겠죠? 아마? 기억이 잘...ㅋㅋ)




게임을 접하면 딱 봐도 이카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건 우연이 아니고, 그냥 제작사가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있겠습니다.




헤비배럴 내수버전의 flyer입니다.


"우리들의 분노는 정점에 달했다"


상단에 이렇게 씌어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이카리를 아시는 분은 금방 알 수 있지만

한자 怒り의 독음이 /이카리/입니다.

즉 위 캐치프레이즈는

"우리가 만든 이카리가 (기술적으로?) 정점에 달했다"

는 의미의 언어유희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

SNK가 만든 이카리를 DATA EAST가 왜 계승해?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DATA EAST의 헤비배럴 제작진은 이카리가 정립한 로터리조이스틱 대응 액션슈팅이라는 것이

이를테면 하나의 소장르라고 여겼는지도 모르죠 ㅎㅎ

SNK는 이카리의 후속편으로 노호층권이나 게릴러워(게바라) 같은 게임도 만들어냈습니다만

이카리 시리즈의 반복 도전을 강요하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시키는 고난도에 비해서,

본작 헤비배럴은 그래픽면의 발전과 액션의 시원시원함, 부드러운 조작감,

일반 유저에 대한 배려로서의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고 저 개인으로는 평가하고 있으니까요.

이카리의 정점에 섰다고 자화자찬하는 것도 일견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DATA EAST는 이카리의 정점에 이른것에 만족하지 않고  KONAMI 혼두라에 로터리조이스틱요소를 결합해서

미드나잇 레지스탕스라는 명작을 후속작아닌 후속작으로서 만들어내기에 이르렀고요 ㅋㅋ



(은근히 표절 느낌 나는 게임을 많이 만들어내는 회사 DATA EAST입니다....ㅋ
그냥 그 때는 제작사들이 서로 슬쩍슬쩍 모방해서 팔아먹기 바빴던 시기인지도요....
그 때 뿐 아니라 늘 있는 일인가....ㅋㅋ)




헤비배럴과 미드나잇 레지스탕스 양자의 관련성에 대해서 반박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FALCOM의 YS2에서 YS3로 변화시에 일어났던 탑뷰 -> 사이드뷰의 시점변화와 굉장히 비슷한

변화양상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썰이 길었는데....

벼르고 벼르다가 아케이드 기판 하나 더 샀습니다. ㅎㅎㅎ










덧글

  • 소시민 제이 2020/03/21 21:54 # 답글

    돈도 저럴 능력이 없어 마메 돌립니다요....
  • painkilla 2020/03/21 22:29 #

    저도 MAME 즐겨 씁니다^^
    갖고 싶은 기판을 다 구입할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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