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 아케이드 PCB (1943: The battle of Midway, CAPCOM) by painkilla





3년 전 쯤에 이베이에서 구입했으나 

작은 시련을 안겨주었던 사연있는 기판입니다^^


셀러가 올린 사진중에는 분명히 멀쩡한 타이틀화면도 있었고

기판상태도 그럭저럭 양호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구름색이 도대체 왜!!!



기판을 꼼꼼히 살피다보니...

BM**라고 마킹된 일단의 PROM 무리중에 

칩한개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크흡....



해당 칩이 없더라도 타이틀화면은 멀쩡하게 나오기에

working, 
...as is...

조건으로 부품이 불비한 기판이 판매된 것이죠.



이베이 매물사진으로 올라온 저해상도의 기판 사진을 확대해 보니

BM9번 자리에 마킹된 칩이 없는 것이 확인되더군요^^

본래의 칩구성을 꿰고있지않으면 절대로 발견할 수 없는 함정이 도사리고있었던 것이죠 ㅎㅎ



PROM을 새로 기록해서 BM9자리에 꽂아주니

정상작동하게 되었습니다.

보유중인 IC프로그래머에는 PROM기록 기능이 없어서

상가 수리점 장비의 힘을 빌었습니다.

마침 수리점에 PROM 재고도 보유중이라 다행이었습니다^^

만약에 그런 수리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더라면....ㅎㅎ;;

이런 전문수리점이 동일지역 내에 존재한다는 점이 참 고마운 일이죠 ^-^)b



만약을 대비해서 PROM을 빠른 EPROM으로 대체시도할 수 있도록 

컨버터 PCB의 아트웍도 해두긴 했습니다만

아케이드기판에 쪽보드가 붙어있는 것은 여러모로 별로이기 때문에

기록된 PROM을 꽂아서 심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이었죠^^



참고로 이 PROM이라는 종류의 칩으로 말할 것 같으면 

흔히 자외선으로 지우고 기록을 할 수 있는 EPROM이나  

전기신호로 삭제와 기록이 가능한 EEPROM보다는 

더 전 시대에 많이 사용된 기억용량이 작은 제품군인데요. 

기록시에 칩 내부의 퓨즈를 녹여서 0과 1을 기록하는 OTP방식, 

즉, 한 번 기록하면 더이상 기록이 불가능해지는 방식입니다. 

주로 고속 어드레싱 담당 겸 복제방지 프로텍트 겸으로 

80년대 중반경까지 사용된 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용량은 128바이트 256~ 512바이트 정도로 

크기가 굉장히 작은데비해서 

속도는 40나노초 내외로 빠른 특징이 있는데요. 

요즘에 구할 수 있는 현대적인 롬프로그래머는 

이 PROM종류를 기록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가능한 경우에도 비싼 옵션을 추가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없어졌던 칩은 256바이트 용량의 82S129라는 칩인데요. 

7114칩 호환이라고 하고, 데이터 시트 참고시에 속도는 40ns정도로 빠른 칩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미쿡이나 구라퐈쪽에는, 이 칩에 사용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기록해서 20달러 내외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더군요. 

 문제는 데이터를 기록하려고하여도 원본이 되는 칩이 없는 상황이므로, 

천상 MAME용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덤프파일을 사용해야하는데, 

또다른 문제는 이 덤프된 데이터가 별도의 변환처리과정 없이도 

즉시 PROM기록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인지 

혹은 형식을 한 번 바꿔야하는 그저 RAW한 상태로 추출된 형태의 데이터인지는 알 수 없기에 

해당 기록발송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에 불확실한 점이 존재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상가방문을 통해서 봄 눈 녹듯 스르르 해결이 되었습니다.

PROM에 기록될 코드도 MAME용 롬파일에 포함된 코드를 수리점에 가져가서 별도의 변환과정없이 그대로 기록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바로 기록가능한 형태의 코드가 맞았습니다. 휴~


멀쩡한 보드를 구했더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었는데

이베이 판매자의 꼼수에 넘어가서 이와같은 극복과정이 조금 있었네요^^

그래도 동네주민 형님과 함께 오랜만에 2인용으로 엔딩도 보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습니다^^


그럼 CAPCOM 1943기판관련 썰은 이만~

즐거운 주말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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