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녀석을 SENTINEL버전 FAZZ컬러로 바꾸기 위해서 도색중입니다.
두부의 형상이나 백팩 등의 디테일이 다르지만
그런건 멀리서 보면 안보이니 패스하고,
색깔만 비슷한 느낌으로 말이죠..^^

우선 하얀색을 깔아야되는 부품들과
부분도색이 하얀색으로 들어가는 녀석들을 선별해서
최대한 부품을 분리해줍니다.
제작사에서 본드로 접합한 부분을 힘으로 떼어내는 것입니다.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

FAZZ가 되게 갖고싶었던가 봅니다^^
19년만에 에어브러쉬를 가동하다니... ㅎㅎ;;
에어브러쉬가 너무 안써서 굳었는지
바람만 나오고 도료는 안나와서
열어서 니들이며 지렛대며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조정을 하니 겨우 나오네요.
그런데 서페이서가 굳지는 않았지만 병안의 용매가 다 증발되고 농도가 높아져서 에어브러쉬 컵에 붓고 조금 지나고나니 단번에 꽉막히네요 ㅎㅎ
도료함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락커 씨너가 없네요 ㅋ...
예전에 군제 씨너 호환품 한깡통 사다놨었는데
부모님댁 창고에서 썩고 있을듯합니다...;;;
19년동안 농축되어서 못쓰려나요.
여튼 막힌 에어브러쉬 뚫는데 또 30분 소비 ㅋ....
결국 무슨생각인지 근래에 사다놓은 아크릴 컬러 흰색으로 밑칠과 본컬러링까지 다 해버린....
이러니 잘 될리가 있나요^^;;

파랑위에 올리는 흰색이 발색이 제대로 될때까치 뿌리다보면 피막이 점점 두꺼워져서...쩝쩝;;;
재료도 불비하고 에어피스 조작도 익숙지 않아서
잘 해보려던 애초의 계획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냥 다른 센티널 기체들과 어우러져서 분위기나 내보자~,
FAZZ가 아예 없으면 허전하니 그냥 얼추 비슷한 놈을 한 대 세워서 구색을 갖춰보자~
이런 생각이 점점 강해지게 되네요 ㅎㅎ;;;
어쨌든 도막이 두꺼워서 북극곰 피하지방 수준이든, 디테일 음각을 다 먹어버려서 밋밋해졌든 간에
빨갛고 파랗던 애니판 F.A.ZZ의 알록달록한 원색들은 다 흰색으로 덮었습니다. 이제 마스킹 해서 회색들 추가해주고 파란색 검정색등은 붓질로 마무리 해주면 될것 같네요^^
이번주 밤마다 달라붙어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도료 떡지고, 마스킹 사이로 새들어가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ㅋㅋㅋ
그래도 비싸빠진 한정판 FAZZ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존슨만한 트레이딩 피겨 하나에 6~7만원을 지불해야 하다니, 고렇겐 못해!! ㅎㅎㅎ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