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재판되었을 때 구입해두었던
아오시마제 레기오스 1/72
옛 IMAI사 도산 후에 금형을 인수해서
거의 그대로 재생산된 킷입니다.
다른 타입은 별 관심이 없었고
그런대로 잘 빠진 ARMO Fighter타입을 쟁여두는 의미에서
HLJ 세일 때 몇 개 쟁여두었는데요.
근래에 WAVE제 멀티플렉스 킷도 구입하고나니
연습삼아서 SOLDIER타입을 가조립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건드려봤는데... 음...
역시나 80년대에 나온 킷은 함부로 손대는게 아닙니다 ㅋㅋ
가조립하면 대충 이런 느낌인데 (퍼온 사진)

차렷 자세라도 좀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발목 접지정도만 개선해보려고
평소 안하던 짓을 했더니 그정도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일단 쉽게 가기 위해서
원래 붙어있는 접합핀 사이즈에 맞는
볼조인트 암컷을 찾아서 붙여주고



발목부분을 커트해서 볼조인트 박기 위해
에폭시퍼티로 채우기



허벅지 고관절에 볼조인트 암컷 심어줍니다.


기존 구식 십자가 모양 고관절용 접합핀은 밀어버리고
건담 킷 조립하고 남은 고관절을 3단분리해서 이식합니다.

일러스트에 근접한 모양을 내기위해
양쪽에어인테이크 부분과 명치쪽 부품을 연결하는 구멍을 새로 뚫고
양쪽에어인테이크 부분을 후퇴배치합니다.

이게 개조전

이게 후퇴 이후입니다.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네요 ㅋ
자고로 튜닝은 자기만족본위이라던가요 ^^;;



애처로울 정도로 작은 고사리손을 대체하기 위해
구멍확장 및 폴리캡 이식 후
놀고있는 HG연방자쿠의 손을 가져다 꽂아줄 예정입니다.
주먹 사이즈가 다소 큰 듯도 합니다만
동글동글한 자쿠손가락이 레트로 로봇에 잘 어우러지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 하고 대충 세워봤습니다만...
소두라서 그런지 더 강조되는 저 웅장한 가슴은 어떻게 해야할지...
팔까지 붙이면 어깨깡패는 또 어쩔...ㅋ
옛날 로봇은 왜 다 이렇게 가슴크고 어깨가 쩔어주시는지...
가슴축소술을 어떻게 시행할지 그냥 둘지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무릎이 낙지라서 그쪽에도 조인트를 심거나
그냥 뻗정다리로 고정시킬지도 생각해봐야하고요.
피곤하네요 ㅋ
머리는 wave제 멀티플렉스 킷의 남는 머리를 가져다가 올려놓으면
어떨까 싶네요.
사이즈가 이것보다는 좀 크려나...

공식작례의 바보타입 다리를 조금이나마 벗어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오늘의 레기오스 개조는 일시정지합니다 ㅎㅎ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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